처음엔 그저 이상한 인형이라 생각했다. 무서운 이빨, 울퉁불퉁한 털, 너무 크고 텅 빈 눈. 하지만 한 번 눈길을 주면, 이상하게 빠져든다. 지금 한국의 MZ 세대는 이 정체불명의 생명체에 열광하고 있다.라부부(Labubu)는 홍콩-벨기에 디자이너 카싱 룽(Kasing Lung)이 디자인한 수집용 봉제 인형 캐릭터 브랜드이다. 팝마트에서 판매 중이며, '더 몬스터즈' 시리즈로출시되었다.Labubu(라부부). 중국 팝마트(Pop Mart)의 블라인드박스 토이 시리즈 중 가장 강한 팬덤을 가진 캐릭터다. 처음엔 키덜트 중심의 컬렉터들만 알던 브랜드였지만, 이제는 K-POP 팬덤, Z세대, 직장인까지 SNS에서 너도나도 Labubu를 찾는다. 열풍의 핵심은 ‘기이함’이다. 귀여운 척 하지 않는다. 예쁘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