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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지식 시리즈 ① “블록체인이란 무엇일까요?”

성실한 김기자 2025. 10. 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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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나 SNS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블록체인(Blockchain)’**입니다.
비트코인, NFT, 인공지능(AI) 등과 함께 언급되며 ‘미래 기술의 핵심’으로 불리지만, 정작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블록체인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1. 블록체인은 ‘함께 쓰는 공책’과 같습니다

한 번쯤 조별 과제를 하며 “누가 뭘 썼는지 모르겠다”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만약 팀원 전원이 같은 공책을 나눠 갖고, 누가 어떤 내용을 적었는지 모두 기록된다면 어떨까요? 누군가 내용을 바꾸려 해도 금세 들통나겠죠.
바로 이 개념이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 원리입니다.

중앙의 관리자 없이, 참여자 모두가 같은 기록을 공유하고 검증하는 기술입니다.

 

2. 왜 이름이 ‘블록체인’일까요?

블록체인에서는 모든 거래 내역이 **‘블록(Block)’**이라는 데이터 묶음 안에 저장됩니다.
그리고 이 블록들이 줄줄이 연결되어 **‘체인(Chain)’**을 이루기 때문에 **블록체인(Block + Chain)**이라 부릅니다.
각 블록은 이전 블록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중간에 내용을 몰래 수정하면 바로 불일치가 발생해 시스템 전체가 알아차립니다.
이 덕분에 위조나 조작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3. 블록체인은 어디에 사용될까요?

블록체인은 더 이상 ‘코인 거래용 기술’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 비트코인·이더리움 : 은행 없이 개인 간에 직접 거래
  • NFT : 디지털 예술품, 음악, 게임 아이템의 진본 인증
  • 물류·유통 관리 : 제품의 이동 경로를 투명하게 추적
  • 의료 데이터 공유 : 병원 간 환자 기록을 안전하게 관리
  • 디지털 신원 인증(DID) : 온라인 신분증의 위변조 방지

결국 블록체인은 **‘신뢰를 기술로 구현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믿는 대신, 기술이 스스로 믿음을 증명해주는 셈이지요.

 

4. 블록체인의 장점과 한계를 정리하면

 장점                                                                                                       한계
위·변조가 거의 불가능하여 보안성이 높음 거래 속도가 느림
중앙 기관 없이도 신뢰 확보 가능 에너지 소비량이 많음
기록이 투명하게 공개됨 법적·제도적 기반이 아직 미흡함

 

5. 왜 지금 블록체인이 주목받을까요?

오늘날의 사회는 “사람을 믿는 시대”에서 “시스템을 믿는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AI가 기사를 작성하고, 로봇이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세상에서 **‘누가 진짜 기록을 보증할 것인가’**는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 답 중 하나가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누군가의 허락이나 중앙 통제를 거치지 않고도, 세상이 스스로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블록체인은 **‘신뢰를 기술로 대체한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입니다.
은행이나 정부의 개입 없이도 거래와 기록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구조이지요.

 

김기자의 한마디

블록체인은 단순히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이 아닙니다. 이미 금융, 물류, 의료,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 사업이 진행 중이며, 향후 10년 내 인터넷처럼 일상적인 인프라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블록체인을 이해하는 것은, 미래의 디지털 사회를 읽는 눈을 기르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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